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공공기관 취업프로그램 신설, 충청권 대학 졸업생 의무 채용 기관 늘어
배재대 행정 연계 전공 신설, 한남·대전대, 공공기관 채용 대비반 운영 중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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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대학이 2학기를 앞두고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 채용 범위 확대를 겨냥해 공공기관 취업프로그램 신설에 나서고 있다.

공공기관 취업문이 넓어지면서 대학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데다,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지역대학가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지역인재 의무 채용 대상 기관 확대한`이 국가균형발전위 본회의 의결을 통과하면서 충청권 대학 졸업생을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공공기관은 31곳에서 51곳으로 늘었다. 대전·세종·충청 소재 공공기관 51곳을 광역권으로 묶어 충청권 대학을 나온 학생들은 지역 구분 없이 공공기관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연도별 의무채용 비율은 도입 첫해 18%를 시작으로 해마다 3%씩 높여 5년차인 2024년 30%까지 확대된다. 대전에서는 이미 한국조폐공사, 국방과학연구소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대전권 대학도 공공기관 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남대는 최근 학내 교수들을 대상으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교육을 열고 채용트렌드, NCS채용 이해, 공공기관 합격전략 등 특강을 진행했다. 공공기관 취업 지원을 위한 교수법 보완을 위해서다. 특히 지난해부터 NCS특별반을 운영 중으로,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1개월 여 간 특별반 운영을 마치기도 했다. 수강생들은 취업전략 특강, 공기업 입사서류 작성 전략 등 첨삭지도를 받는다.

대전대도 지역 인재 채용 확대 이후 지난 6월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NCS 교육과정`을 개설, 기초-심화반으로 나눠 직업기초·직무수행능력평가 등 취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배재대는 지난 3월부터 공공기관 취업대비반 모집에 이어. 2-4학년을 대상으로 `과학기술·행정·융복합 연계전공`을 신설했다. 해당 전공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실무기초부터 공공서비스마케팅, 공공기관 행정실무 등과목으로 구성됐다.

대전권 대학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는 대전권 대학은 물론, 학생들까지 성공취업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공공기관 취업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대학들도 저마다 특성을 가진 취업프로그램, 전공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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