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 수출 부진 해결돼야"
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회원 기업 531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이후 경영환경이 악화됐는지 묻는 질문에 72%가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경영 악화를 겪은 기업 가운데 `여행·숙박·항공` 기업의 응답 비율은 100%에 달했다. 경영난으로 인해 연내 파산을 걱정하는 기업도 4곳 중 1곳(25.9%)에 달했다.
충청권 기업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공개한 `8월 경기전망지수` 결과를 보면 지역 259개사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2.6으로 전달(68.5) 대비 4.1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 역대 최저치인 56.0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준치(100)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1-2분기에 견준 상대적 수치일 뿐, `코로나 보릿고개`가 여전하다는 게 지역 경제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대전의 한 중소기업 관계자 "수출 부진과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인건비 상승과 업체 간 과당 경쟁이 향후 숙제"라며 "경제 지표가 소폭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와는 분명 온도차가 있다"고 토로했다. 김용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