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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생각] 주식시장 개인투자자의 힘

2020-08-10기사 편집 2020-08-10 07: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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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우미현 KEB하나은행 황실지점 PB팀장
기관과 외인들의 힘에 휘둘리던 개인투자자의 힘이 달라졌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주식시장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식매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 흐름으로 가고 있다. 한국은 '동학개미', 일본 '닌자개미', 미국 '로빈후더', 중국 '청년부추' 등으로 불린다.

동학개미 운동은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에 등장한 신조어로 증시 폭락이 거듭되는 시기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맞물리는 상황을 1894년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것이다.

한국에 동학개미가 있다면 미국에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 앱을 주로 청년층들이 능수능란하게 온라인 거래를 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로빈후더)가 기관의 매도를 받아내고 있다.

이들은 동학개미처럼 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사는 게 아니라 떨어지면 주식을 산다. 한국의 동학개미와 미국의 로빈후더가 있다면 일본에는 닌자개미가 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것을 기회로 삼아 주식투자에 나서는 젊은 개인투자자들이 인터넷 신규계좌 개설숫자 기록을 갈아치우며 외국인의 매도세를 떠받치고 있다.

중국 증시의 상승을 이끄는 개인투자자로 청년부추가 있다. 부추는 이른바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를 뜻하는데 윗부분을 잘라내도 금세 또 자라나는 부추처럼 이들은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늘 깨지지만 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이용만 당하는 바람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올해 들어 증시에 새로 발을 들이는 부추 중 1990년대 생이 주도세력으로 등장했으며 이들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동학개미, 닌자개미, 로빈후더, 청년부추가 넘쳐나는 유동성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증시를 달구고 있으며 자신감이 붙은 개미들의 투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 실물과 금융시장의 격차가 커지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군중심리에 휩쓸려 충분한 이해 없이 거래를 한다면 불행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한다. 우미현 하나은행 황실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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