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감염 계속되며 국내 확진자 30명대로 다시 늘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에서도 경기 고양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193번(50대, 아산 24번) 확진자가 경기 고양시 90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 90번은 기쁨153교회 확진자로 지난 2일 예배에 참석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는 7일 193번이 고양 90번과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은 직후 검사를 실시했다.

193번은 6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도는 193번의 접촉자와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충북에서는 82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82번은 청주에 거주하는 80대이다. 82번은 5일부터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났으며, 도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과 세종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6월 15일부터 1개월 여 동안 진행된 집단감염의 충격에서 벗어난 대전은 자가격리자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역사회 감염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입국자 증가로 자가격리자가 급증함에 따라 자가격리자 관리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시는 자가격리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불시점검을 진행 중으로 5일 대덕구 지역 자가격리자 중 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1명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조치 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중 7일 9명으로 떨어졌던 지역발생은 경기 고양 등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며 다시 30명대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자정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30명, 해외유입 6명 등 3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일 대비 2명이 추가 확진돼 20명으로 늘었다.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일 대비 8명이 추가 확진돼 2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수는 1만 4598명(해외유입 2550명)이며 이 중 1만 3642명(93.45%)이 격리해제 됐다. 누적 사망자는 305명(치명률 2.09%)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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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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