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에듀힐링 공동캠페인] 대전변동초 '에듀-코코코 공동체'

대전변동초가 성장맞춤형 코칭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블라인드북`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변동초가 성장맞춤형 코칭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블라인드북`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2020학년도 대전시교육청 에듀코칭 연구학교로 지정된 대전변동초는 소통과 공감의 바른인성교육으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꿈과 끼를 키우고,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는 지지와 신뢰로 참여하는 소통과 협력의 교육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다.

대전변동초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에듀코칭 학교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에듀코칭 프로그램인 `에듀-코코코 공동체`를 구성·전개하고 있다. 에듀-코코코 공동체는 에듀코칭 학교문화 형성의 이해,지원, 협력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공감, 동행, 체험 상호작용, 협력체계를 통합한 대전변동초 에듀코칭프로그램이다. 에듀-코코코는 에듀코칭 학교문화 형성의 이해력(Comprehension), 코칭(Coaching), 협력(Collaboration)의 교육활동 각 머리 약자를 따서 만든 브랜드다. 또 `코코코`는 발음상 유아와 엄마가 얼굴을 마주하고 상호작용하는 첫 몸놀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유관기관·가정과의 협력=에듀코칭은 코칭교육을 통해 학생의 긍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때문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상호작용과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전문적인 코칭·상담활동을 지원받는 협력체계가 중요하다. 에듀힐링센터와 위(Wee)센터를 연계해 상시 코칭, 상담, 연수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유관기관 협력체인 `갓골 네트워크`와 교육복지 공동사업을 공유하는 등 학교 교육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 가정연계를 활성화하고자 학부모 역량 강화 연수에 중점을 둬 학부모의 에듀코칭 이해를 돕고 관련 교육활동에 대한 공감과 참여를 이끌고 있다. 전문 코치 동영상 강의를 월 1회 자체 제작해 연구학교 누리집에 연수 영상을 게시했고, 가정통신문을 통한 홍보와 실천 소감 행사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연수는 1강 `코칭의 정의 및 코칭 철학`과 2강 `코칭대화 GROW모델`로 진행했다. 코칭 기법인 경청, 질문, 칭찬, 피드백 연수도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를 수강한 학부모들은 "에듀코칭은 공감, 소통의 함께하기 길잡이이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진심으로 격려하며 마음을 함께하겠다", "에듀코칭은 가족의 문제를 지워주고 해결해 주는 마법의 지우개",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으로 가족 간 관계 개선, 자녀 코칭을 하나씩 노력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행복다움`과 `같이 이로움`=동행 지원 `행복다움`은 긍정코칭 기반 행복수업 프로그램이다. 경청, 질문의 코칭 대화 속에 학생은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이 향상되고 학습활동의 즐거움으로 학교행복감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첫 번째 행복다움 프로그램은 `행복 품은 에듀코칭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누구와, 무엇으로, 어떻게`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 가르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에듀코칭 영역을 나, 가족, 학교, 관계의 4개 영역으로 나눠 20차시로 에듀코칭 수업을 재구성, 삶 속에서 꾸준히 행복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두 번째 행복다움 프로그램인 `행복놀이터 코코코 수업모델`은 인성에 중심을 뒀다. `행복놀이터 코코코`는 코칭 대화 수업모델, 코칭 학습활동, 에듀코칭 역량을 뜻하는 본교 에듀코칭 수업모델이다. `행복 HAPPY-S 코칭 대화 수업모델`은 대표적인 코칭 모델인 GROW 모델을 대전변동초 행복코칭에 맞게 구안한 것이다. `놀자, 이해하자, 터놓고 말하자`의 준말인 `놀이터`는 학생참여형 코칭 학습활동이며, `코코코`는 2015개정 교육과정 핵심역량 중 일부를 재구성한 자기관리·의사소통·공감·공동체 역량과 인성덕목으로 어우러진 에듀코칭수업이다.

동행 지원 `같이이로움`은 교육공동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 각 교육주체 요구와 특성에 맞는 성장맞춤형 코칭프로그램이다. 궁극적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행복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에듀코칭 학교문화를 형성하는 데 있다. 우선 학생 이로움 프로그램은 `나다움 자신감코칭`으로 자기를 이해하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 즐거운 학교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코칭 프로그램이며, 학부모 이로움 프로그램인 `미소지움 가족코칭`은 부모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 부모-자녀 간 관계 개선과 성장을 돕는 학부모 상담·연수프로그램이다. 마지막인 교사 이로움 프로그램 `배움나눔 교직코칭`은 교사의 자기 이해 능력을 도와 삶을 향유하도록 하고 학급운영, 수업, 업무 등 전문성과 수행능력 신장을 지향한다.

이중 나다움 자신감코칭 프로그램 일환인 `블라인드 북`은 학생 취미, 고민을 신청받아 적합한 도서를 추천해준다. 가족과의 갈등, 친구와의 다툼 등 사례에 따라 책을 소개하거나, 학업적, 장래희망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힐링북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독서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블라인드 북은 학생, 학부모들의 호응을 이끌어 참여 인원이 계속 늘고 있다.

독서 코칭을 지도한 대전변동초 한 교사는 "학생들의 고민은 대체로 나를 둘러싼 친구 관계나 가족과 관련된 갈등이 대부분"이라며 "이 갈등을 블라인드 북을 통해 학생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코칭의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력 체험 프로그램=에듀코칭 체험교육은 학교, 가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체험하고 학교생활만족도를 증대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학교에서는 매월 4일 `고·사·리(고마워! 사랑해! 니가 최고야!) 고운 말 데이`를 진행해 공감, 칭찬, 격려, 지지의 대화 실천을 `코코코 스티커`와 `코코코 배지`로 격려하는 활동을 전개 중이다. 앞으로 에듀코칭 실천 학부모 동영상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며 고운 말 표어 공모전을 계획해 에듀코칭 고운 말 실천, 언어개선을 확대·전개할 예정이다.

가정에서는 밥상머리 교육과 연계한 매월 마지막 수요일 `밥상머리 가족코칭데이`로 월별 주제에 맞는 가족코칭을 열기도 했다. 학생, 학부모는 6월 `밥상머리 교육의 날! 우리 집 규칙 정하기`와 7월 `가정에서의 예의 바른 말과 행동 실천하기`에 참여해, 가족 간 의견이나 감정을 나누는 가족코칭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에듀코칭 일반화는 연구학교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자료개발에 힘쓰고 있다. `에듀-코코코 공동체 프로그램`홍보 영상물을 화이트 보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누리집에 게시했고 매월 1회 씩 `에듀-코코코 소식지`도 발간하고 있다.

대전변동초 관계자는 "학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아이들을 보살피는 학부모 모두가 행복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학교구성원 모두 공동체 프로그램인 에듀코칭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 탐색과 자기 이해로 자존감을 찾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교육공동체라는 따뜻한 관계 속에서 긍정적인 성장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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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코칭 연구학교로 지정된 대전변동초가 지난해 독서행사를 연 가운데 학생들이 급우들과 교구를 활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에듀코칭 연구학교로 지정된 대전변동초가 지난해 독서행사를 연 가운데 학생들이 급우들과 교구를 활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해 대전변동초에서 열린 `갓골꿈여울축제`에서 학생들이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해 대전변동초에서 열린 `갓골꿈여울축제`에서 학생들이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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