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영향으로 대전신용보증재단 올해 신규보증 금액이 지난해 보다 대폭 증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신용보증재단 `2020년 신용보증 지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접수된 신규보증 건수는 2만 12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집계된 6386건보다 무려 335%P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보증 금액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58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42억 원보다 무려 355%나 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별로는 1월 636건, 2월 1655건, 3월 2959건, 4월 8791건, 5월 4817건, 6월 2015건, 7월 378건 등으로 4월부터 감소추세 이긴 하지만 작년 동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가장 높은 신규보증 금액을 기록한 기간은 지난 4월로 2490억 원의 신규보증액을 기록했다. 신규 보증 금액이 가장 낮은 달은 7월 달로 85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대전신용보증재단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난 3월 특례보증을 시행하면서 보증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특례보증은 신용등급 6등급 이상. 회사 설립일 1년 이상 소상공인에 대해 1인당 7000만 원 이내로 100% 전액 보증하는 상품이다. 또한 코로나19 특례보증이 필요 없는 소상공인들이 유리한 조건을 보고 보증을 미리 신청하는 경우도 신용보증 증가에 한몫했다.

대전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보증심사를 최대한 많이 처리하기 위해 하나은행 직원 20명을 지원받아 보증 심사 지연을 최대한 줄였다"며"코로나19 특례보증 신청 시 등기부 등본 제출도 생략해 불필요한 행정절차 시간을 줄였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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