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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응접실] "환자 만족 최우선 공공의료 새 패러다임 구축"

2020-08-09기사 편집 2020-08-09 17:39:43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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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

첨부사진1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은 "고객 공감과 혁신, 융합과 열정, 그리고 조화와 협력을 핵심가치로 신개념 병원문화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

'기대가 현실이 되는 병원'. 세종시 최초로 문을 연 국립 세종충남대병원이 제시한 슬로건이다.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대한민국 공공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지난달 17일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은 '환자 중심의 병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의 감염병 대응 역량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공공의료시설분야의 경쟁력도 곧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엄중한 현실 속 이 같은 생각은 더욱 공고해졌다.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58·사진)은 공공의료시설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통해 전국에서 손꼽는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취임 일성으로 나 원장은 "고객 공감과 혁신, 융합과 열정, 그리고 조화와 협력을 핵심가치로 신 개념 병원문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환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첨단스마트병원, 의료혁신을 통한 초일류 상급종합병원,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목표를 표방했다.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와 진단에서 질환 예방 및 관리 등 헬스케어 분야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 새로운 의료서비스 창출과 국민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기술과 의료가 접목된 '미래형 병원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설명 잘하는 병원, 환자와의 소통 강조

세종충남대병원은 '설명 잘하는 병원'을 슬로건으로 걸었다. '기대가 현실이 되는 병원'이라는 슬로건에 걸 맞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강조한 대목이다.

의학적 지식이 전무한 환자나 보호자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불안감이다.

나 원장은 개원 전부터 전문지식을 갖춘 설명간호사들이 정확하고 알기 쉬운 설명으로 환자나 보호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만큼 병원 구성원들에게 국내 정상급 병원 수준의 눈높이에 맞춘 환자 응대를 당부해왔다.

설명간호사는 진료 이후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검사 이유와 결과는 물론, 귀가 후 주의사항 등 자세한 안내 뿐 아니라 질병·검사·수술과 입원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안내한다.

이른바 '3분 진료'로 일컬어지는 우리나라 대형종합병원 여건에서 이 같은 안내 서비스는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한 차원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수 의료진은 24시간, 365일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환자를 맞는다.

풍부한 지식과 숙련된 경험은 신속·정확한 진단과 치료 뿐 아니라 환자나 보호자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일 검사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원데이 원스톰(One-day, One-stop)' 진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심뇌혈관센터, 통합암치료센터 등 질환 중심의 특성화센터도 운영한다.

평균 연령이 37세(2020년 3월 기준)에 불과한 세종시의 인구 특성을 감안해 소아청소년센터와 여성센터에 의료서비스를 집중한 점도 눈에 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히지만 신도심과 구도심이 확연히 구분되는 도농복합지역인 만큼 구도심에는 상대적으로 노인 인구 비율도 적지 않다"고 소개한 나 원장은 "세종지역 인구 특성을 감안한다면 신도심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아청소년센터와 여성센터의 필요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 전체를 살폈을 때 불모지로 꼽히는 응급의료센터와 심뇌혈관센터 등은 지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지역 내 1차 의료기관과도 적극적인 협력과 상호보완관계를 유지해 상생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고수준의 의료진, 내년까지 500병상까지 확대

세종충남대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규모와 의료진을 자랑한다.

공사비만 2114억 원을 들인 병원은 연면적 8만3258㎡에 이르는 부지에 지하3층-지상 11층 규모로 건립됐다. 현재 218개 병상을 갖추고 있지만, 내년까지 병상 수를 500개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병원에는 의료진과 행정부서, 외주 용역업체까지 포함해 모두 1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이 근무한다. 지난달 16일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은 현재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로 운영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암, 소아 및 청소년 질환 치료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을 목표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중심으로 타 병원과의 차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최첨단 의료장비 구축을 단계적 구축을 통해 이 같은 목표에 한 발 더 내딛는다는 계획이다.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방사선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을 도입한 것도 이 같은 차원의 결정이다.

이 장비는 방사선 피폭 등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치사율이 높은 췌장암 등 고난이 치료 성과를 극대화하는 최첨단 의료기기다.



△코로나19 시대,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 주목

코로나19 시대 병원 내 2차 감염을 원천차단하기 위한 병실운영도 돋보인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중환자실을 모두 1인1실로 구축했다.

특히 음압격리실은 감염내과병동(4개), 소아병동(1개), 중환자실(2개), 신생아중환자실(4개), 외래진료실(2개), 외래검사실(2대), 응급의료센터(2개), 수술실(1개), 음압적용이 가능한 중환자격리실(24개)까지 모두 42개를 확보했다.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과 최첨단 장비를 구축한 세종충남대병원은 '최고의 의료서비스와 창의적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스마트병원'을 목표로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의료서비스를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 병원장은 "365일, 24시간 교수진이 진료하는 만큼 최고 수준의 진료와 더불어 환자중심, 인간미 넘치는 병원을 만들겠다"면서 "병원의 성장과 발전, 진단과 치료에 머물지 않고 세종시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지역밀착형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대담= 장중식 기자 · 정리=이정현 기자





세종 의료인프라 확충·의술 발전 선봉

◇나용길 병원장은

대전에서 나고 자란 '대전 토박이'다.

대전고를 졸업한 뒤 충남대 의과대학에서 학사·석사학위를,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버지니아 의과대학 신경비뇨의학과 방문 교수,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장, 충남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회장을 맡아 관련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 의술·학술적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2014년 10월부터 2018년 4월까지는 세종충남대병원 건립단장을 맡아 병원 건립에 초석을 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준비단장에 임명되면서 정식개원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의 초대 병원장에 임명된 나 원장의 임기는 2022년 2월까지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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