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나노종합기술원(나노종기원)을 찾아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반도체 국산화 지원 테스트베드 현장을 점검했다.

나노종기원 테스트베드는 대기업 양산 설비와 비슷한 환경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실험·성능 평가를 지원한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 지원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최기영 장관은 "일본 수출 규제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의 위기가 산·학·연·관 역량 결집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나노종기원의 테스트베드가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넘어 소재·부품 공급 기업과 최종 수요 기업의 적극적인 연계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모두 450억 원이 들어가는 나노종기원 테스트베드는 오는 2022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한다. 현재 핵심 장비 10대 중 2대가 들어온 상태고 나머지 장비도 올해 안에 입고 예정이다.

나노종기원은 이들 장비가 모두 구축되면 바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 장관은 이날 한국반도체산업협회를 비롯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분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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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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