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고아라 교수 연구팀 등이 장내미생물 대사체가 당뇨병약의 혈당 조절 실패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장내미생물 대사체인 `아이엠피`가 당뇨병 약인 `메포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현상을 포착했다.

아이엠피가 혈당 저해제인 메포민 복용 뒤에도 혈당이 높은 당뇨환자에서 증가되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

이어 연구팀은 아이엠피가 메포민의 신호 전달 과정을 방해해 메포민이 혈당 조절에 실패하는 원인 인자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아이엠피의 작용을 억제할 경우 메포민 효능이 복구될 가능성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장내미생물 대사체 제어를 통해 당뇨병 약인 메포민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에 실렸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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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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