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소재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충청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8일과 10일 아산에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확진된 193번(50대, 아산 24번)과 10일 확진된 195번(50대, 아산 25번) 모두 경기 고양시 9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10일 확진된 195번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다단계 판매업체를 지난달 31일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고양 90번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 90번은 기쁨153교회 확진자로 지난 2일 예배에 참석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3번과 195번의 접촉자 중에서 확진 사례가 나올 경우 충남 지역은 또 다시 집단감염의 공포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대전에서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167번은 유성구 전민동에 거주하는 30대로 지난 10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했다.

인천공항에서 KTX 전용칸을 이용해 대전으로 이동했으며, 수송버스로 자택까지 간 만큼 접촉자는 없다. 167번은 입국하기 전인 지난 6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자정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23명, 해와유입 11명 등 3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일 대비 2명(교인 1명, 남대문시장 상인 1명)이 늘어 33명으로 파악됐으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22명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혈장치료제 관련 임상준비 상황을 공유한다.

본부는 임상시험을 위한 제제 생산 가능한 혈장이 수집돼 7월 18일부터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을 시작했다. 이루 7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으며, 8월 10일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을 완료했다.

본부는 분병(만들어진 약물을 병에 담는 과정)을 진행하고,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660명(해외유입 2572명), 격리해제자는 1만 3729명(93.65%)이다. 위·중증 환자는 15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5명(치명률 2.08%)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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