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전세종충남 실업자, 전년동월비 증가… 충북은 소폭 증가
대전·충남 취업자수도 감소… 도소매·숙박음식업 최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충청권 고용시장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 실업자와 실업률이 증가하고 취업자수는 감소하면서 고용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과 모임이 줄면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0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취업자는 7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1000명)가 줄었다. 고용률은 60.6%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산업·직업별로 취업자를 살펴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이 16만 4000명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2%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로 외출과 모임 등이 줄면서 매출도 급감해 고용 타격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농림어업, 제조업이 각각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7%, 1.8% 줄었다. 반면 건설업은 6만 7000명으로 나타나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7%(1만 3000)명이 늘어났다.

지난달 대전의 실업자 수는 4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7%(1만 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5.0%로 1년 전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하며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충남도 지난달 취업자는 120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00명 줄고 고용률도 64.2%로 0.3%포인트 감소했다. 충남의 실업자는 4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00명 증가했다. 세종시도 지난달 실업자 수는 6000명으로 집계되며 23.1%(1000명) 늘었다. 반면 충북은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용시장을 보였다. 지난달 충북의 취업자수는 90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1만 6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2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6%(4000명) 줄었다.

한편 전국 취업자는 2710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7000명 감소해 5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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