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대전시립미술관 내달 9일… 인공지능 활용 예술표현 기대

신승백&김용훈 `논페이셜포트레이트`.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신승백&김용훈 `논페이셜포트레이트`.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첨단기술 문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 시각예술 방향을 내다보는 전시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월 6일까지 대전비엔날레 2020 `AI :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새로운 시대의 예술적 도구로서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예술적 표현의 확장을 추구한 작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인지(AI-dentity), 태도(AI-ttitude), 모순(AI-though), 도구(AI-gent)` 등 총 4가지 키워드로 구성됐다. 한국, 미국, 독일,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등 6개국 16명의 작가가 인간과 인공지능,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를 조망하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1전시관 : `인공과 인지 사이`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인지능력에 집중한 작업들을 통한 인간 감각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인공지능의 면면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본다. 2전시관 : `인공지능이 태도가 될 때`는 인공지능이 지니는 태도와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태도 등 급진적 기술 발달에 대한 사회·윤리적 관점과 이해관계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동시에 인공지능 개발연구에서 `인공지능` 스스로가 아닌, `연구자`의 역할이 얼마나 절대적이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모색한다. 3전시관 : `데칼코마니의 오류`는 인간을 모델로 탄생한 인공지능에 담긴 수많은 오류와 허점, 아이러니 등을 표현한다. 특히,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데이터를 입력하는 주체인 인간의 문화와 관습이 녹아 있어 편향성을 드러난다. 4전시관 : `새 시대의 도구`는 인공지능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모색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불과 1-2년 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끊임없이 변모하며 새로운 논제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학습패턴을 하나의 도구로써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예술가들의 시작점을 고찰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개막식, 학술대회,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전시연계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인공지능 체험 프로그램 `두근두근 미술관`도 운영한다. 스마트폰에서 그린 그림을 전송하면, 미술관 벽에 설치된 디지털 액자에 자신의 작품이 전시되는 관객 친화형 프로그램이다.

선승혜 관장은 "`대전비엔날레 2020`을 통해 인공지능이 어떻게 인류와 함께 공존하고 진화할 것인가를 예술로 통찰한다"며 "인공지능이 공감미술을 실현하는 도구를 넘어 우리 삶에 기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다 같이 상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비엔날레 2020은 9월부터 대전시 OK예약서비스를 통해 사전예약 가능하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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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블라스 `얼굴무기화 세트`.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자크 블라스 `얼굴무기화 세트`.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팀보이드, Making Art-for Stock Martket, 2017.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팀보이드, Making Art-for Stock Martket, 2017.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김형중_A Printer_2020.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김형중_A Printer_2020.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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