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집중 호우 등 기상 악화에 따른 피해 농업인의 고통을 분담하고 소비자 민생 안정을 지원키 위해 5대 유통업체와 함께 시설채소와 엽채류에 대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부터 진행한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추·깻잎·청경채·얼갈이배추·오이·호박 등 시설채소와 엽채류를 대형 마트에서 구매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행사는 이달 13일부터 내달 9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되며 행사 참여업체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하나로유통·GS리테일이다.

특히 유례없는 긴 장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소비자들을 위해 5개 대형 유통업체는 시설채소와 엽채류 가격 인상 자제, 할인 행사 추진 등 정부의 민생 안정 시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행사로 인한 행사 품목의 가격 인상을 완화하기 위해 업체별 행사 시기와 품목을 분산·조정해 진행한다.

이마트는 전국 144개 매장에서 이달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실시하며,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매장에서 이달 20부터 내달 9까지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전국 116개 매장에서 이달 20부터 9월 2일까지, GS리테일은 전국 1만 4467개 매장에서 이달 13일부터 동월 25일까지 할인한다.

농협 하나로유통은 전국 2300개 마트에서 쿠폰 할인과 병행해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도 추진한다.

이 행사는 상추·얼갈이배추·열무·오이 등 4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진행되며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행사가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힘이 되고, 소비자들에게는 가계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채소류의 피해 현황·주산지 동향과 수급 상황을 파악하고 도·소매 시장의 가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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