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문 대통령, 노영민·김외숙 사표 반려... 수석급 인사 일단락"

최재성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13일 "야당을 진심으로 대하겠다. 소통이 아닌 대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정무수석은 이날 김종호 민정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등과 함께 이날 춘추관을 찾아 취임 일성 및 각오를 밝혔다.

최 수석은 또 "문재인 대통령을 충심으로 보필하겠다"며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 하지 않겠다. 국민들을 하늘같이 생각하고 국민들께 믿음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종합상황본부 제1상황실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측근이다.

김종호 민정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기 공직기강비서관 재임하면서 `춘풍추상` 글귀를 새겼다.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스스로를 추상과 같이 엄격히 대하겠다"며 "우리 정부 핵심 과제인 권력기관 차질 없이 엄수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현안 과제 있고 갈등과제가 있다. 이런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갈등해결, 조정하는데 앞장서서 뛰겠다"며 "제도 개선을 위해 시민단체와 협력하고 당정청이 협력하는 일에 더욱 더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창렬 사회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불평등 해소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사안별로 잘 이해를 구하면서 동시에 정책 개발하고 보완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정부가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는 노력이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고 노력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의견도 가감없이 현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들 5명의 신임 수석을 새롭게 임명하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에 대해서는 사표를 반려하는 것으로 수석급 인사를 일단락 했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 수석급 인사는 일단락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락됐다는 것이 (사표) 반려 결정을 했다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사의 표명을 하셨고 인사 발표가 있었다"며 "일단락됐으니 그렇게 해석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