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최초 로타리클럽, 코로나19·수해민 위문 앞장

지난 13일 온양로타리클럽에 아산시에 이재민 돕기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제공
지난 13일 온양로타리클럽에 아산시에 이재민 돕기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아산시 최초의 로타리클럽으로 5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온양로타리클럽(회장 홍영기)이 수해 피해 주민 위문 등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온양로타리클럽은 1968년 창립회원 20명으로 출발했다. 그동안 1977년 남산정 건립, 1986년 봉사와 평화 상징탑, 2008년 `아산이여 비상하라` 탑을 건립해 아산시에 기증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물론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주택 페인트 도장봉사, 불우이웃돕기 물품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코로나19 사태와 수해피해가 겹친 올해도 온양로타리클럽의 봉사활동은 계속됐다. 아산충무병원과 아산시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온양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약품을 구입해 취약계층 거주 동네와 장애인 거주 사회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 방역봉사를 실시했다. 지난 13일에는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사전 조사해 생필품, 생수 등 300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아산시에 전달했다.

온양로타리클럽은 후반기에 새로운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기획하고 있다. 리어카 구입 경비도 없어 손으로 폐지를 주워 옮겨야 하는 어르신들의 수고를 덜기 위해 경량 리어카를 구매해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온양로타리클럽의 나눔과 기부 활동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몽골의 타미로타리와 자매결연을 맺어 심장병으로 생명에 위협 받고 있는 현지의 아픈 아이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치료하고 우리나라의 의료장비와 기술을 몽골에 보급하는 국제교류봉사도 장기계획으로 검토하고 있다.

온양로타리클럽은 기존에도 네팔 안나푸르나 소수력 발전소 건립 사업, 키르키즈스탄 고려인 지역 암송아지 20마리 분양, 캄보디아 사랑의학교 건립사업으로 해외까지 온정을 확대했다. 홍영기 회장과 왕홍기 총무, 박병규 재무의 호흡과 27세 청년부터 93세 어르신까지 90여 명 회원들의 단합된 힘도 국내외 봉사에 힘을 싣고 있다.

홍영기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