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초 인근 등 7곳 신규 포함,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 변경 추진

천안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총괄도(변경).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총괄도(변경).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시 30개 읍·면·동 중 77%가 2045년 소멸위험지역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천안시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확대로 지역 소멸위험에 적극 대처한다.

31일 천안시에 따르면 2025 천안시 도시재생 전략계획(변경안)을 수립하면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기존 5개소에 신규 7개소 추가 반영을 꾀하고 있다. 신규 활성화지역은 성환역 및 성환버스터미널 인근 23만 8000㎡, 오룡지구 19만 5000㎡, 남부아파트 인근 15만 6000㎡, 일봉초 인근 16만 4000㎡, 성정시장 인근 15만㎡, 성정4구역 9만㎡, 성황구역 5만 4000㎡이다. 사업유형은 성환역 및 성환버스터미널 인근과 오룡지구가 중심시가지형, 남부아파트 인근과 일봉초교 인근, 성정시장 인근은 일반근린형이다. 성정4구역과 성황구역은 주거지지원형이다. 신규 활성화지역 7개소 중 성정4구역과 성황구역 등 4개소는 도시·주거환경정비(예)구역 해제지역이다.

시는 성환역 및 성환버스터미널 인근은 성환역세권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커뮤니티가로를 조성하고 학교시설 복합화로 성신초에 주민공동이용시설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원성1동과 신안동이 속한 오룡지구는 오룡복합테마타운 조성과 연계한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지역전략사업 종사자 지원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 등을 재생방향으로 잡았다. 남부아파트 인근은 `성정천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하릿벌 마을 만들기`라는 비전 아래 상습침수지역 해소, 빈공간 활용한 주민커뮤니티시설 조성 등이 구상되고 있다.

일봉초교 인근은 공구상가 특화거리 역량강화 통한 상권활성화, 혁신적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사업이 포함됐다. 성정시장 인근은 전통시장·숙박의 재구조화와 주거재생을 통한 정주기반 회복이 목표이다.

오룡지구는 신규 활성화지역의 우선순위에서 최우선 추진지로 꼽혔다. 남부아파트 인근과 성정4구역, 성황구역은 우선추진으로 분류됐다. 일봉초 인근 등 다른 4개소는 중장기추진 대상이지만 시 여건 및 주민추진 의지에 따라 우선순위는 변경될 수 있다.

천안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변경안은 9월 2일 개회하는 천안시의회 235회 임시회 의견 청취 뒤 천안시 도시재생위원회 자문, 충남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확정·공고될 예정이다.

이경열 천안시 도시재생과장은 "재개발·재건축 해제지역을 대거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흡수해 쾌적한 주거환경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재생 전략계획 변경안 수립 과정에서 천안시 쇠퇴정도를 진단한 결과 원도심에 해당하는 중앙동, 문성동, 원성2동, 성정1동, 봉명동이 쇠퇴등급 1~2등급으로 가장 쇠퇴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신규 개발지역이 포함된 불당동, 청룡동, 신방동은 종합쇠퇴등급이 10등급으로 양호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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