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추가 설치, 3단계 방역조치 검토

[천안]천안시가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역학조사관 확충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사진>.

시는 기존 충남도 지원 2명과 자체 1명을 포함해 총 3명이 역학조사 업무를 담당했지만 보다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지난 28일 자체 역학조사관 4명을 추가 임명했다. 선별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간제근로자 33명을 채용해 인력을 확충했다.

9월 초에는 하루 100건의 검체검사가 가능한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천안시청 봉서홀 부근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동남구보건소와 민간의료시설 5개 등 총 6개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으로 하루 검체능력은 총 500여 건이다. 지난 29일 기준 4만 1617명이 검사를 받아 18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시민 불안감 해소 및 경각심 제고를 위해 정보공개 체계를 강화했다. 확진자 발생 시 상호명, 주소, 이동수단 등을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추진 등 필수부서와 비상·현장근무자 등을 제외한 전부서 현원의 4분의 1을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대민서비스 제공 등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전화를 개인휴대전화로 착신전환하고 정부의 원격근무서비스인 GVPN을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등 재택근무 중에도 개인용무 및 외출을 금지해 복무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불안감 최소화를 위해 확진자가 방문한 이동동선 및 장소의 구체적인 상호명과 주소를 공개하고 시 홈페이지 접속속도를 개선했다"며 "신속한 역학조사로 접촉자 파악 및 자가격리 등을 통해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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