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타트업 육성의 산실이 될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유치를 위해 천안시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맹창호·이하 진흥원)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임박한 발표평가에서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의 강점과 차별 요소를 적극 부각시켜 유치 성공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공모 발표평가가 오는 9일 대전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충남도 공무원들과 박상돈 천안시장,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의 대표협력기관인 진흥원의 맹창호 원장 등이 참석해 평가위원들 상대로 발표하게 된다. 평가위원은 도시재생전문가, 시민평가단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는 낙후된 도심기능을 창업·벤처 중심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도시재생사업, 복합허브센터 구축과 연계해 광범위한 개념의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한 곳 선정을 놓고 천안시와 광주광역시, 구미(경북)가 경쟁하고 있다. 광주시와 구미는 사업지역으로 각각 광주역과 구미산단을 제시했다.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는 서북구 와촌동 106-17번지 일원에 국·도비 등 600억 원을 투입, 2만 1900㎡ 규모로 복합연구시설, 창업공간, 코워킹 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18일 현장 실시평가에는 천안의 박완주, 문진석, 이정문 국회의원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시와 진흥원은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의 경쟁력으로 풍부한 창업 잠재력을 보유한 대학이 천안역 반경 10㎞ 내 14개 밀집한 점, 경부·호남·장항선 등 기차는 물론 물론 수도권 전철까지 천안역의 뛰어난 연결성과 확장성, 주거·문화를 결합한 도시재생의 적임지 등을 앞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조성 기여를 골자로 천안의 11개 대학 산학협력단과 천안시, 진흥원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11개 대학 산학협력단은 천안역세권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인프라지원,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네트워크 및 정보 공유 등 다양한 사업을 협력기관으로 함께한다.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의 사업지는 이미 2019년 국토부 혁신지구 재생사업으로 지정됐다. 행정절차가 상당히 진행됐고 일부 사업은 가시화된 점도 이점이다. 타 지역보다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선정 시 사업 추진에 수개월 더 속도를 낼 수가 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올해는 천안역세권을 복합형, KTX 천안아산역을 활용한 C-Station 조성은 단독형으로 신청해 승부수를 던졌다. 최종 선정결과는 이달 발표 예정으로 두 곳 모두 선정시 광역지자체는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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