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자는 13일째 100명대 유지

[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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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규 확진자가 13일째 1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꺾이는 분위기다.

15일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기준 신규 확진자는 대전 2명, 충남 1명, 충북 2명 등 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수십명씩 확진 판정을 받을 때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 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대전은 전날까지 동구 무등록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나왔고, 충남은 보령 9번과 관련된 확진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보령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13일 확진된 환자의 배우자가 요양보호사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 해당 요양원 입소자와 또 다른 요양보호사다. 전체 신규 확진자 수만 보면 확산세는 꺾였지만 언제든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충청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코로나19에 적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의료계도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 경제적, 사회적으로 변화된 새로운 일상에 대비하는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료계는 앞으로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는 없겠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정부의 조치가 즉각 시행됨에 따라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상황은 없겠지만, 완전 종식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의료계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도 동시에 치료가 될 지 의구심이 들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백신이나 치료제가 변이되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성현 원장(조성현가정의학과의원)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는 속도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형되는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종식 보다는 일상생활에 제약을 덜 받는 상황 정도가 될 것"이라며 "독감과 달리 코로나19는 계절에 관계 없이 유행하는 차이점은 있지만 이제는 코로나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신규 확진자는 15일 자정 기준 106명(국내발생 91명, 해외유입 15명)이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2391명,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367명(치명률 1.64%)이다.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346명, 세종 70명, 충남 446명, 충북 151명 등 1013명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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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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