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39개소 단체가입으로 1032호 탄생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일 모금회 회의실에서 착한가게 단체가입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진수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박용훈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민현희 숲향기어린이집 원장, 정태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애란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김명숙 솜사탕어린이집 원장.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일 모금회 회의실에서 착한가게 단체가입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진수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박용훈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민현희 숲향기어린이집 원장, 정태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애란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김명숙 솜사탕어린이집 원장.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전지역에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매출의 일부를 모아 따뜻한 나눔에 동참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이 12년 만에 가입 1000호를 달성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일 모금회 회의실에서 착한가게 단체 가입식을 진행했다. 이번 단체가입은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39곳이 동참했으며, 대전 지역 착한가게는 총 1032개소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이애란 회장과 착한가게 1000호로 선정된 솜사탕어린이집 김명숙 원장, 1004호 숲향기어린이집 민현희 원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애란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착한가게 1000호와 1004호라는 의미 있는 숫자에 대전지역의 어린이집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대전 관내 어린이집이 휴원 기간을 거치면서 여러 모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나눔에 동참해주신 어린이집 원장님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착한가게 캠페인은 매달 3만 원 이상의 정기기부를 약정한 자영업자, 프랜차이즈, 학원, 어린이집, 병원 등 어떠한 업종의 가게도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2008년 4월 김삼현 변호사 등 28개소 변호사의 단체가입을 통해 캠페인이 시작돼 2016년 7월 한국혼례문화연구원의 500호 가입을 거쳐 이날 1032호까지 개소됐다. 직종별로는 병원, 한의원, 약국 등의 의료업이 315곳, 요식업이 245곳, 미용업, 주유소 등 서비스업이 244곳, 학원, 어린이집 등의 교육업이 80곳 등으로 분포돼 있다. 특히, 대전은 의료단체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착한가게 단체 가입을 확대해 타 지역보다 의료업의 착한가게 가입 개소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는 서구가 326곳으로 가장 많이 가입돼 있고, 동구 284곳, 중구 159곳, 유성구 140곳, 대덕구 101곳 순으로 분포돼 있다. 특히, 동구의 경우 모금회와 함께 지역연계 모금사업 `천사의 손길` 협약을 맺고 동구천사가게(착한가게) 캠페인을 진행해 인구 대비 착한가게 가입 개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및 단체별로는 한의사회가 121개소, 의사회 112개소, 변호사회 68개소,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39개소, 치과의사회 36개소 순으로 단체가입을 진행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착한가게에 가입한 자영업자들이 해지 건수가 증가해 기부 유지율이 55% 정도로 나타났다. 모금회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활성화하기 위해 착한시장, 착한거리 등을 조성하고, 소액기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1000호 달성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를 계기로 대전에서 착한가게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올해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상인연합회 등과 업무 협의를 통해 착한가게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착한시장, 착한거리 등을 조성해 소액기부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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