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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기술로 예술적 경험 표현"

2020-09-15기사 편집 2020-09-15 17:35:20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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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비엔날레 2020' 참여 작가 소개 ① '인간과 기술 확장 실험' 미디어 아티스트 김형중

첨부사진1김형중 작가 'A Printer 2020'.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김형중 작가는 인간과 기술의 확장을 실험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그의 작업은 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이뤄지며,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미적, 예술적 경험을 표현한다. 그는 영상과 철학을 전공하고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디어아트 기관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레지던시를 거쳐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베를린예술대학교 아트앤미디어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번 '대전비엔날레 2020'에서 그가 전시하는 'A Printer 2020'은 총 12개의 비디오 피드백 모듈을 그리기 형태로 나열한 작업이다. 비디오 피드백은 카메라의 출력을 다시 입력으로 맞물릴 때 생겨나는 시각적 효과로 무한한 자기 동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생성되는 이미지 속에서 어떠한 컴퓨터 프로그램의 개입 없이 이미지를 생성하는 작업이다. 특히, 이미지는 기하학적인 형태로 나타나며, 자연적 이미지의 재현이 아님에도 시각적으로 자연적이면서 유기적인 형태를 지닌다. 이미지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사이의 거리, 각도, 그리고 주변의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게 되는데, 작가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이 움직임을 자동화시킨 이미지 생성 모듈을 제작했다.

김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공지능의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출력되는 결과물을 사회문화적인 현상에서 보여주는 것이 아닌 기계의 근본적인 작동 원리, 더 나아가 인간의 근본적인 사고와 생각의 메커니즘인 입력과 출력의 '무한한 맞물림'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

그는 "지금의 '내'가 경험하는 감각과 사고들은 대체 어디서부터 온 것이며, 혹시 이것이 인간이 태어나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입력과 그것으로 파생되는 행동이나 경험인 출력의 끊임없는 순환과정에서 온 것이 아닌지 등의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서부터 이번 작업이 출발했다"며 "작품 'A Printer 2020'에서 보게 되는 입력과 출력의 맞물림으로 생겨나는 시각적 아름다움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인간을 모방해 생성되는 어떠한 이미지들보다 더 자연적이면서 유기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올 것이다"고 밝혔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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