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15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에 대한 특혜 의혹을 추궁하며 추 장관을 향해 떳떳하다면 특임검사 또는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과연 국방부가 `國방부`인지 `秋방부`인지, 국가를 지키는 곳인지 아니면 권력자의 아들을 지키는 곳인지 묻고 있다"며 "추 장관이 떳떳하다면, 정의를 세우는 법무부장관이 맞다면, 무엇이 두려운가. 특임검사든 특검이든 왜 못 받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명예와 사기를 먹고 사는 60만 대군과 군에 아들을 보낸 부모들, 그리고 수많은 예비역 장병들은 오늘도 대한민국 군 기강이 무너짐에 고통의 한숨을 토해내고 있다"며 "야당은 힘이 없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성 의원은 또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추 장관 아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질타했다.

우선 지난해 인사청문회나 올해 2월 각종 언론에서 의혹제기된 이후부터 최근 빅 이슈로 부각되기 전까지 현황파악 정도만 했다는 취지로 답변한 정 장관에게 "군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헌병대나 기무사 등을 통해 정보도 수집하고 자체적으로 조사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 아들은 (9월) 23일 병가 휴가가 끝났기 때문에 복귀해야 했는데, 복귀하지 않고 집에서 연가 휴가를 한 것은 분명한 탈영"이라며 "병가와 개인 연가는 다르다. 병가 후 개인 연가를 받으려면 반드시 복귀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2차 병가와 관련, "2017년까지 입원여부와 관계 없이 요양심의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어떻게 당정협의를 거쳐 입원환자에 대해서만 요양심의가 필요하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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