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2개 읍면 163개 마을 6400가구 광역상수도 전환 추진

[천안]천안시가 지하수 등 마을상수도를 통해 생활용수를 공급받던 12개 읍면 163개 마을 6400여 가구에 내년부터 2025년까지 광역상수도를 조기 보급한다.

그동안 광역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농촌마을은 자체 지하수를 개발해 마을상수도 시설 163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수량부족이나 17개소 시설은 수질기준에 부적합 하는 등 위험성이 높고 안정적 수돗물 공급이 어려웠다. 또 대다수 마을은 마을 안길까지만 상수관 공사를 하고 상수관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급수관은 수용가에서 공사비를 부담해야 해 급수공사비 경제적인 부담감으로 광역상수도 사용을 보류해 왔다. 이에 시는 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총 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충남도로부터 도비를 지원받아 광역상수도 전환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진행 중인 농촌생활용수개발사업도 병행한다. 농촌생활용수개발사업 시행 시에는 대지경계선까지 관로를 확대 설치하고 내년에는 마을상수도 수질기준 부적합 시설 및 상수도로 인한 피해지역에 수용가 경계까지 관로공사를 진행해 지방상수도로 전환 후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배수관로에서 수용가의 대지 경계까지 급수관을 추가로 매설하면 주민들이 최소한의 급수 신청비용으로 광역상수도 이용할 수 있고 수용가의 급수공사비에 대한 부담감도 줄일 수 있다. 공사 완료 시에는 천안시 상수도보급률이 96.7%에서 98.5%로 높아지고 마을상수도관리비용도 연간 12억 원 절감이 기대된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수요조사를 실시해 마을상수도 수질검사 부적합 지역과 마을 상수도 폐쇄를 조건으로 신청하는 지역을 우선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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