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확진자 7.1명에서 1.8명으로 감소
국내 신규 확진자도 38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져

[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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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1개월 여 만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도 100명 아래로 떨어지며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파주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오후 2시 기준 187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54명이다.

이 기간 대전 지역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월 14일 이후 첫 일주일 간 5.0명에서 둘째 주 5.8명, 셋째 주 5.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넷째 주 7.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다섯째 주인 지난 주부터 1.8명으로 감소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 수도 주간 평균 10.7% 수준으로 전국 평균 20%보다 낮다. 감염의 지속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넷째 주 1.2에서 지난 주는 0.1까지 떨어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이 넘으면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8-9월 발생한 확진자의 특징을 살펴보면 인동체육관, 유성가족감염, 유성불가마,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동구 무등록방문판매업체 관련 등 가족 간, 지인 간 접촉을 통한 집단감염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대전시도 오는 27일까지 일주일 간 연장한다.

주요 조치 내용은 △거리두기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금지 △특수판매업(다단계, 후원방문,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 집합금지 △종교활동 집합제한(비대면 예배 권고, 단, 거리두기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내 50명 미만의 정규 종교활동에 한해 가능, 소모임 종교활동 등은 전면금지) 등이다. 아울러 추석 방역 종합대책을 수립, 연휴기간 유흥시설·노래방 등 고위험시설과 백화점·마트·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과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38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자정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82명(국내 발생 72명, 해외유입 10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2975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46명, 사망자는 전날 보다 5명 늘어난 383명(치명률 1.67%)이다.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354명, 세종 70명, 충남 468명, 충북 156명 등 1048명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개월여 동안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 덕분에 코로나19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또 다른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가급적 고향방문 등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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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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