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9만 명 이동…승용차(91.4%)→버스(5.7%)→철도(1.9%) 순

연휴기간 날짜별 이동 인원(전망)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연휴기간 날짜별 이동 인원(전망)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올 추석 연휴기간에는 하루 4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대책을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2759만 명(하루 평균 460만 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를 이용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59만 대로 예측했다.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 등의 영향으로 지난 추석 대비 약 28.5%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불가피하게 이동하는 경우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들이 지난 5년간 84.4% 에서 91.4%까지 늘었다.

차량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중 경부선이 25.3%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 11.4%, 호남선(천안-논산) 9.6%, 중부선(통영-대전) 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예상 이동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추석 연휴 기간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산정된 추정치로 이동여부가 미확정인 세대가 19.3%(예년 5% 수준)인 만큼 추석 연휴 직전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이동 규모 및 혼잡 상황 등은 달라질 수 있다.

귀성 출발은 연휴 전날(9.30) 오전이 22.3%로 가장 많았고, 10.1(31.9%) > 9.30(30.2%) > 9.29(13%) > 10.2(11.6%) 순이었다. 귀경 출발은 추석 연휴 다음날(10.3, 토) 오후가 20.1%로 가장 많았다.

정부는 `수송력 증강` 중심의 기존 특별교통대책과는 달리,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수기 또는 QR 코드 방식, 간편 전화 체크인 도입 등),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테이블 운영 중단 및 야외 테이블 투명가림판 설치 등을 통해 이용자 출입 및 취식 관리를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방역관리 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휴게소, 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하여 이용자 간 전파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위해 서평택IC-서평택Jct, 서함양IC, 중앙탑IC, 기흥동탄IC 진입연결로, 성남IC 진출연결로 등고속도로 5개 구간이 확장 또는 개통되고, 국도 14개 구간(79km)이 준공되거나 임시 개통된다. 철도의 경우 창가좌석만 판매(좌석 판매비율 100% → 50% 제한) 운영 중이며, 버스와 항공·연안 여객선의 경우에도 창가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했다.

국토교통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은 "지난 5월, 8월 두 차례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영향을 미친 점을 감안 할 때, 이번 추석 방역 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나와 소중한 가족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중식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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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별 이동 예상량.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연휴기간별 이동 예상량.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연휴기간 중 이동수단 설문조사 결과.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연휴기간 중 이동수단 설문조사 결과.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 예측.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 예측.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주요 혼잡 예상 및 우회도로.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주요 혼잡 예상 및 우회도로.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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