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국내발생 55, 해외유입 15명 등 70명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 아래로 집계됐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70명(국내발생 55명, 해외유입 1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304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았던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100명대를 유지했으며, 20일부터는 100명 아래(82명)로 하락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가 641명(34.1%)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 집단발생에 연관된 사례가 488명(25.9%),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가 507명(26.9%)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주로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방문판매, 투자설명회와 관련된 집단발병 사례가 아직도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 직장모임 등을 통한 다양한 집단에서의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줄어들긴 했지만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7%에 육박하고,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되는 추석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주말 확진자 수가 약간 감소했으나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을 감안해야 해 이번 주에도 예의주시하고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급증세는 꺾었지만 수도권에는 지역사회에 잠복되어 있는 감염이 상당수 있는 상황이고, 추석 연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증폭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명절 기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도 다시 한번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추석에는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에서 쉬면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5월 연휴, 7월 말-8월 초 여름휴가 등 여행과 모임이 늘어나면 유행이 증폭됐던 경험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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