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일간 100명 이하로 감소했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 대로 증가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10명(국내발생 99명, 해외유입 1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3216명으로 늘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 82명, 21일 70명, 22일 61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영등포구 증권회사와 관련 20일 첫 확진자 이후 4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영등포구 소재 마트와 관련해서도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해서도 17일 이후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포항 세명기독병원과 부산 연제구 건강용품설명회 관련 신규 확진자가 각각 4명씩 추가로 확인됐다. 충청권에서는 오후 5시 기준 충남과 충북에서 각각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474번은 예산에 거주하는 60대로 앞서 확진된 417번의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충북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석연휴와 한글날이 포함된 2주간은 다시 1단계 생활방역체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가을철 재유행의 힘든 시간을 겪어야 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추석특별방역기간의 거리두기 강화방안은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곧 발표할 계획이다. 거리두기는 국민들의 참여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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