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회원특별공연 `이자람, 이방인의 노래`가 오는 26일 오후 5시 실시간 생중계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남미 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Bon Voyage, Mr. President!)을 이자람이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2016년 예술의전당 초연 당시 마르케스와 이자람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부산, 천안, 전주, 인천 등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 대만, 루마니아, 일본 등 해외투어도 호평을 받았다. 초연부터 함께 작업했던 연극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과 드라마터그로 참여하고 공연에 적합한 공간을 설계하는 예술가인 시노그라퍼 여신동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판소리 춘향가 최연소 완창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갖고 있는 이자람은 외국 문학을 작창한 `사천가`, `억척가`, `노인과 바다`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판소리를 핫한 장르로 끌어올렸다. 음악, 판소리, 뮤지컬,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 중인 세계가 주목한 대표 소리꾼이다.

한편, 국악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휴관 기간에 계획된 기획공연을 무관객 공연실황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27일 오후 3시에는 녹화중계로도 볼 수 있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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