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규 확진 125명...병원, 어린이집 등서 집단감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5명(국내발생 110명, 해외유입 15명)이 발생 누적 확진자는 2만 3341명, 사망자는 전날 보다 5명 늘어난 393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 38일 만에 두 자릿수대로 감소한 뒤 22일까지 3일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60명대까지 줄었던 신규 확진자는 23일 110명(국내발생 99명, 해외유입)으로 급증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방문판매업체 등 기존 집단감염지 외에도 병원과 어린이집, 교회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진행 중이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해 9월 22일 이후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서구 발산대우주어린이집에서도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교사, 원생, 가족, 지인 등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인천 계양구 생명길교회도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비록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더라도 마스크가 방어해 줄 수 있는 그 이상의 감염위험에 노출된다면 예방이 어렵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여흥을 곁들인 장시간 설명회를 갖는 방문판매는 매우 위험한 만큼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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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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