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대전시가 자동차 1만 대 당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불명예 도시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1만 대 당 교통사고가 전국적으로 83.49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전에서는 115.41건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광주 111.18건, 서울 108.57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충남이 2.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21.3명, 전북 2.03명이었다. 부상자는 광주 177.96명, 대전 175.1명, 대구 160.46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오 의원은 "대전이 교통사고 발생 1-2위를 다툰 것은 교통신호 체계 혼잡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해당 지자체에서 어떤 종류의 자동차가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발생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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