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추진이 공식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지역 구청장 중 처음으로 장종태 서구청장이 22일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장 청장은 "지난 1998년 중소기업청이 정부 대전청사로 이전해온 이후 20여 년을 함께 해온 지역 주민들에게 실망감과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48만 서구민과 함께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중기부의 이전계획 철회를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중기부가 대전에 남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 세종시를 만든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 지역경제에 큰 타격 불가피 △ 중기부의 이전 논리는 공동 생활권이 대전과 세종의 상황을 감안할 때 명분도 약하고 설득력도 낮은 기관 편의주의적 발상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벤처기업이 있는 도시가 대전이기 때문에 중기부가 위치할 최적지는 대전이라는 등 4가지를 들었다.

장 청장은 마지막으로 "공공기관을 하나라도 더 유치할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던 지역민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라며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계획 철회를 위해 대전시와 구, 정치권, 시민단체, 경제계가 힘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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