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1부 임용우 기자
취재1부 임용우 기자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상륙한지 9개월이 지났다. 이 질병은 전국을 전염병의 공포로 몰아 넣으며 모든 것을 변하게 만들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이 필수화되고 개인은 물론,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 방역조치가 필요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자택 근무를 하는 등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사회 현상이 그려졌다.

이처럼 전염병 창궐 이전과 모든 것이 변했지만 우리에게는 똑같다는 인식을 주는 곳이 하나 있다. 바로 경찰이다.

경찰은 사회의 치안을 책임지며 우리가 범죄로부터 걱정을 다소 덜어놓을 수 있게 해주는 필수적인 존재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곳곳에서 경찰이 관여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의료진과 방역 일선에 나서고 있는 공무원들에 가려 경찰의 역할이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다. 대전지역 경찰 3600여 명이 150만 명의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단순 수치로 경찰 1명이 시민 416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것. 경찰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고생이 육체에 한정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고 대민접촉이 많은 업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통계로는 잡히지 않지만 일선 경찰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범죄가 증가했다. 강력·생계형 범죄부터 오랜 실내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성 범죄까지 종류마저 다양하다. 특히 감염병예방법 등으로 인한 범죄 조사도 경찰의 몫이다.

사회가 변화하며 범죄수법도 다양해지는 점도 경찰의 고생을 더 하고 있다. 경찰도 사회 변화에 맞춘 노력을 보이지만 거대한 조직인 만큼 쉽지만은 않다. 시민들의 그들을 믿고 힘을 보태주는 시간을 지나야만 그들이 우리의 생활 안전을 위해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지난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었다. 경찰들을 위한 날이지만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시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내부적으로 축하하는 자리로 보였을 정도다.

그간 우리의 일상을 위해 힘써준 경찰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취재1부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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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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