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로봇은 미국의 엥겔버거 박사가 개발한 `유니메이트`다. 유니메이트는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 주조라인에서 부품을 꺼내는 작업에 처음 사용되었다. 팔 하나만 있던 로봇은 다리, 몸통 등 본체가 진화하면서 이후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로 까지 발전했다. 주로 산업분야에서만 사용되던 로봇이 가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빵을 배달하는 배달로봇, 커피를 내리고, 요리를 하는 로봇, 사람 대신 작업을 수행하는 극한작업용 로봇, 신체에 장착하여 움직임을 보조하는 로봇 슈트, 재해 현장의 구조용 로봇, 치유 효과가 있는 커뮤니케이션 로봇 등이 있다. 이미 정부는 2019년 제3차 지능형 로봇 보급계획에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등 4대 로봇 분야를 성장 유망 서비스 로봇 분야로 선정해 R&D(연구개발) 등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고 2023년 글로벌 4대 로봇 강국으로 부상하겠다는 목표까지 세웠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보고서는 2030년까지 로봇이 대체할 일자리 2000만 개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언택트가 불붙인 로봇서비스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로봇서비스로 인한 일자리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 로봇이 못하는 사람 고유의 업무를 개발하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또한 뉴노멀로 자리매김할 로봇서비스 산업의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임은수 편집부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