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63명, 해외 19명 등 382명 신규 확진
대전 한 업체서 3명 확진...충남에서도 10명 추가 확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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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에 육박한 가운데 충남을 비롯해 대전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자정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82명(국내발생 363명, 해외유입 19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1735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 보다 3명 늘어난 513명(치명률 1.62%)이다.

최근 1주일간 국내 하루 평균 확진자는 316.3명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222.0명, 강원권 19.7명, 호남권 29.4명으로 많았다. 충청권(16명), 경북권(8명), 경남권(20명) 등은 아직 1.5단계 기준에 도달하지 않은 만큼 방역당국은 수도권 등의 감염확산이 환자 증가 추이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에서 지난 24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 확진자(462번) 발생 이후 밤 늦게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구에 거주하는 462번(50대)이 확진된데 이어 직장 동료 2명(463-464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463번(50대)은 해당 업체 대표의 아내이며, 464번(30대)은 463번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 당진에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 12명(818-829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들 중 829번(천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4명으로 늘었으며,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 관련 확진자도 7명이 늘어 80명으로 증가했다. 전북 익산시 대학병원에서는 격리 중 5명 및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돼 총 39명이 확진됐으며,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 2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유행은 지난 위기와 달리 선제조치를 취할 중심 집단이 없고 일상 속의 유행으로 확산되고 있어 거리두기를 통한 감염차단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거리두기 노력의 효과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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