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판 뉴딜 행보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산업 현장을 방문해 관련 기업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이후 8번째 현장행보로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덱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인공지능 기본구상을 밝히고 같은 해 12월 관련 100개의 과제를 담은 국가전략을 수립한 정부는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도전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인공지능 강국으로의 도약을 향해 민·관이 함께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며 코로나19 위기가 오히려 우리의 인공지능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돼 인공지능이 디지털 뉴딜을 통한 위기 극복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 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상생협력 노력을 통해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도 인공지능 윤리기준 정립과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걸림돌을 제거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인공지능 국가전략 1년의 성과` 보고에서 오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고, 신개념 PIM 반도체 개발과 차세대 대형 인공지능 R&D 프로젝트 추진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신산업 창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다짐했다.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 벤처기업인 `알체라`는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진 촬영 애플리케이션인 `스노우` 시연을 통해 앱에 탑재된 자사의 안면인식 기술을 소개하고, 기업공개와 상장, 세계 시장 도전 등 향후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와 KT,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은 기업별 특성과 강점에 따라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 노력과 성과, 향후 계획과 미래 비전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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