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포용과 혁신, 메가시티를 주제로 `제1회 대한민국 도시포럼`을 개최했다.

박수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은 "유엔해비타트는 2002년부터 도시를 주제로 세계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논의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2년마다 세계 도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목표 아래 세계의 급속한 도시화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그 어느 누구도 그 어느 장소도 소외되지 않는 정주환경을 구축하고자 긴밀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유엔해비타트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한민국 도시포럼을 발족하게 됐다"고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포럼 축사에서 "미래의 도시는 위기속에서도 기본적 기능을 유지하는 회복탄력성과 포용성을 갖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도시포럼이 지혜와 상상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의 도시화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만큼 도시화문제가 무겁고 과제도 많다"면서 "대한민국 도시포럼 출발을 계기로 미래도시에 대한 풍부한 담론들이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도년 국가스마트도시 위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김기완 한국개발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메가시티(초광역권) 관련 토론회도 열렸다.

포럼 참석자들은 기조연설, 주제 발제, 패널토론에서 코로나를 겪고 있는 우리 도시들은 위기이지만 혁신과 포용으로 나아가면 미래를 낙관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도시포럼이 우리 도시의 미래를 선도하는 플랫폼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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