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조사, 12월 업황전망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
제조업계 '불확실한 경제상황' 어려움 꼽아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사진=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사진=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코로나19 3차 유행 우려로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향후 경기 전망이 어두워졌다.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업 업황이 둔화된 가운데 기업들은 한달 뒤 기업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 667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기업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74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향후 전망은 더 어둡다.

제조업 12월 업황전망BSI는 68로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충남 지역 기업들의 경우 다음 달 경기 전망을 대전보다 더 어둡게 전망했다. 충남 기업들의 12월 업황 전망은 67로 전달에 견줘 7포인트 떨어졌다.

대전은 1포인트 상승한 70을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금 사정이 불안 요소로 꼽혔다. 이달 실적은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82에 그쳤고 12월 전망치는 80에 머물렀다.

지역 기업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제조업 분야 기업들은 내수부진(2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경제상황(18.1%), 인력난·인건비 상승(14.3%)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3.8%), 인력난·인건비 상승(19.8%), 불확실한 경제상황(18.1%)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대전·충남지역 667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 3차 확산 여파가 반영될 향후 조사에서 기업 체감 경기는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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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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