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에서 청주 오창 당구장과 제천 김장모임 관련 n차 감염이 꼬리 물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주말과 휴일 사이 확진자가 50여명 이상 무더기로 발생했다.

2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제천 30명, 청주 16명, 충주 5명, 옥천 2명, 단양 1명 등 5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시에서는 이날 오전 김장모임 관련 코로나19 n차 감염자 3명이 추가 발생해 주말과 휴일 총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제천 김장모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지난 25일 4명이 발생한 뒤 제천에서만 35명으로 늘었다. 시는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시민 955명을 검체 검사 했다. 검사를 받은 시민 가운데 12명이 재검사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제천시는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자 28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청주에서는 오창 당구장발 확진자가 꼬리를 물고 있다. 이날 오전 오창 당구장 관련 코로나19 n차 감염자 2명이 추가되면서 주말동안 총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창 당구장에서는 지난 24일 이 당구장 주인이 확진 판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청주시는 이날 0시부터 시 전역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충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해 주말동안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특히 확진자 1명은 모 운수업체 임원으로, 최근 조길형 충주시장과 식사 자리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시장은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2주간 자가격리하며 상태를 살펴야한다.

주말과 휴일 청주 오창 당구장과 제천 김장모임 관련 n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3명(도민 305명, 타시도 군인 8명)으로 늘었다.

이에 지난 22일 225명(도민 217명, 타시도 군인 8명)이던 누적 확진자 수는 일주일새 88명이나 늘었다. 또 일주일전 413명이던 자가격리자도 704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흥시설 5종(클럽 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집합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되고,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로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실내 전체에 대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는 등 각 분야의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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