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중간에도 대형차량 통제 등 교통안전 대비

대전·충남 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교통안전, 학생 호송 등 각 고사장 주변 교통 특별관리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수능 당일인 12월 3일 대전지역 37개 시험장 인근에 361명의 경찰과 교통순찰차, 싸이카 등 90대를 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충남지방경찰청도 이날 도내 56개 시험장 주변에 경찰관과 모범운전자 511명과 차량 등 장비 130대를 동원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수험생이 탑승한 학부모 차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수험생 탑승차량은 통행우선권을 부여해 시험장 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수능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시험장 접근도로에 대한 강도 높은 교통관리와 불법 주정차도 사전에 방지한다. 또한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35분에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대형화물차량 등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차량에 대해 우회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수험생이 탑승한 차량의 경미한 교통사고는 사고현장 보존을 통해 수험생이 입실 완료 후 조사하기로 했다.

수능 시험지 호송에도 경찰 인력이 동원된다. 시험 전날인 12월 2일에는 18명, 시험 당일은 74명의 경찰 인력이 동원돼 각 시험장으로 시험지를 이송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수험생 입실시간대에는 시민들의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수단 이용해달라"며 "수험생이 부득이하게 자가용 이용 시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 도보로 입실하면 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용우·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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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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