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연구센터 대전 유치 성공은 더 없는 결실이자 쾌거로 평가된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산자부 또한 제대로 최적지를 선정했음은 물론이다. 대전에 있는 에너지기술연구원 본원내에 태양광 관련 부서가 조직돼 있는 데다 대덕특구의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할 경우 협업을 통한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게 자명하다 할 것이다. 이로써 대전은 태양광 관련 국내 연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태양광 연구센터가 그 핵심축(린치핀)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태양광 연구센터가 R&D를 통해 기업 제품의 공정·성능 등에 대해 양산 전 단계에서 검증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태양광 셀·모듈 및 소재·부품·장비 제조기업들에겐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제공된다고 하니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나. 신동·둔곡지구에 중이온 가속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특히 수소부품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정성 지원센터가 조성되고 있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도 맞닿는다고 볼 수 있다. 그 연장선에서 산자부가 5년간 지원하는 35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R&D 사업도 직간접적으로 태양관 연구센터로 수렴돼 수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연히 대전 지역경제에도 `태양광 훈풍`이 불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대전이 태양광 연구센터를 품은 것에 대해 김명수 과학부시장은 "대전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맞는 말이고 나아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평정한다는 각오로 탄탄한 진지 구축에 나설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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