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예산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연구 용역비' 3억 5000만원 반영
디지털 플랫폼 기능 갖춘 신개념 과학·예술 융합콘텐츠 생태계 구축 기대

국내 최초 과학과 예술이 결합한 신개념 미술관 `국립디지털미술관`이 대전에 건립될 수 있을 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대전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의결된 내년도 정부예산에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연구 용역비` 3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중구 옛 충남도청사 활용을 위한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청사진을 발표하고, 타당성 용역을 바탕으로 미술관 조성 기본계획 용역비 반영을 건의했다.

이번에 확보된 용역 예산안 명칭에서 `미술관`이라는 명칭은 제외됐지만,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옛 도청사 활용안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시측은 내년에 진행될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 용역에 디지털미술관 건립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로 힘쓴다는 계획이다.

시는 옛 도청사 본관에 지상 1-3층(7112㎡), 중정(2880㎡), 지하공간 1-3층(1만 2430㎡) 규모로 국립디지털미술관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본관 동은 스튜디오를 비롯해 아카이브실, DB센터 등 공간이 구성되며 중정에는 돔 형태 미술관을 건립(다목적 전시, 커뮤니티 공간)한다. 지하공간은 융합 전시실, 주차장 등을 조성하며 사업 총예산은 문화재 보수와 외부 공간 조성비 등 총 810억 원으로 추정한다. 시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창작문화 선도형 국립 융합예술센터 건립을 통해 예술과 과학, 기술 융합의 메이커문화를 선도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능을 갖춘 신개념 과학·예술 융합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진행될 문체부 용역에서 건립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과 과학·예술 도시 대전에 최적화된 미술관 유치 전략을 세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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