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미술관 실감 콘텐츠 제작 활용사업 성과 미디어월 등 공개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미디어월 공개 포스터.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미디어월 공개 포스터.
대전시립미술관은 예술과 첨단기술의 접목을 통해 오감으로 소장품을 감상하고 즐기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립미술관은 소장품 인터랙티브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완성한 `손 끝에서 만나는 소장품`의 미디어월(Medial Wall), 키오스크, 모바일앱을 21일 최종보고회를 거쳐 시민에게 공개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2020년 공립미술관(박물관) 실감 콘텐츠 제작 및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됐으며, 문체부와 대전시로부터 10억 원을 지원받아 시립미술관 소장품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새로운 실감 콘텐츠를 구축해 시민들과 새롭게 상호 소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손 끝에서 만나는 소장품`은 미디어월, 키오스크, 모바일앱 등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최첨단의 몰입형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전망이다.

미디어월은 미술관의 소장품을 보다 실감나게 살펴볼 수 있는 상호작용의 인터랙티브 플랫폼이다. 아나몰픽(anamorphic) 기법이 적용된 직각 형태의 미디어월을 통해 특정 위치에서 바라볼 때 가상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고, 모션센서가 참여자의 동작을 인식해 완성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은 슈퍼 레졸루션(TR Super Resolution) 4K 촬영으로 완성된 고화질의 소장품 이미지와 디지털 아카이브를 미디어월 하단에 배치된 하이라이트 100선, 장르별, 제작연도별, 수집연도별 등 카테고리를 통해 더욱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아트페이스 키오스크는 시립미술관 소장품의 화풍과 묘사방식을 분석해 사용자의 촬영된 초상을 작품과 동일한 화풍으로 변환해준다. 완성된 아트페이스는 QR코드 기반의 `내보내기`를 통해 핸드폰에 저장하거나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미디어월과 키오스크와 함께 제작된 모바일 앱은 전시정보 및 소장품 정보 외에도 증강현실(AR) 기반의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AR 기능을 통해 핸드폰 카메라 안에서 시립미술관 로고와 벽면 인식을 기반으로 나타나는 전시 포스터를 원하는 곳에 배치하고 함께 촬영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이보배 학예연구사는 "평소 관람객들이 실질적으로 미술관의 자산인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와 교육의 목적으로 소장품을 지속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물리적으로 미술관에 오지 않더라도 모바일앱을 통해 작품을 능동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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