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민 씨.
임재민 씨.
"저에게 나눔과 봉사의 의미는 상대방이 잠깐의 식사와 일시적인 경제 상황의 해결이 아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시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리더`이자 다양한 봉사활동과 나눔을 실천하는 임재민(34·사진) 씨가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임 씨는 평소 대전역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와 사회인모임에서 연탄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공동모금회에서 모금행사와 캠페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고, 갈마동 소재 유기견 보호센터인 천사인집에 매월 후원활동도 하며 지역의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나눔리더 109호에 가입해 금전적인 후원도 본격 나섰다. 그는 "취업을 하면서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후원도 시작하게 됐다"며 "기부할 곳을 찾던 중 기관을 통해 후원을 하면 기관 운영비로도 일부분 빠진다는 것을 알았다. 기부금이 온전하게 꼭 필요한 분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모금액 100%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배분하는 공동모금회의 존재를 알게 됐고, 나눔리더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 씨는 회사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에도 참여해 최근에는 소외계층 아동지원 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임 씨는 유성구 소재 복지센터에 5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성탄절에는 대전역에서 소외이웃을 위해 `사랑의 빵` 나눔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원을 하는 가운데 금전적인 한계로 어려운 사람을 보더라도 도와주지 못할 때는 심적으로 외로움과 무력감을 많이 느낀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어려울 이 시기에 작은 나눔으로 희망을 계속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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