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서예의 멋을 엿볼 수 있는 `의암 지용락 희수 서예전`이 24일부터 30일까지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용락 선생의 77세를 맞은 희수전으로 35년간의 서예 인생을 담은 작품 47점을 선보인다. 특히, 불경을 통해 본 인간의 생로병사와 열반을 경서와 선인들의 글 속에 담긴 학문, 덕행, 인의, 인성과 성숙한 인간관계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작품은 전서 갑골문에서 시작해 금문, 예서, 목간, 해서, 행서를 거쳐 왕탁의 행·초서 등 다양한 서체와 전각 작품으로 구성됐다. 작품 크기도 소작에서 대작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관람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용락 서예가는 "이번 서예전이 모든 서예 동호인과 교감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고, 관람하시는 분들의 다양한 감상평을 통해 활기 있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용락 서예가는 철도공무원으로 100만㎞ 무사고 운행으로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전시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장과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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