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2021 스프링캠프를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시작한다.

당초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와 서산 퓨처스 구장에서 캠프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기후환경에 따른 훈련의 효율성을 고려해 거제로 변경됐다.

거제의 최근 3년간 2월 평균 기온은 대전보다 4도 높아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1-14일 한화 1군 선수들은 거제에서 1차 캠프를 갖게됐다.

선수들이 생활할 숙소는 한화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중인 거제 벨버디어로 선정됐다. 선수단의 단체 웨이트 트레이닝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훈련 효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6-28일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로 캠프지를 옮겨 조직 플레이, 기술 훈련 등을 통한 실전 대비에 돌입한다.

이 기간 수베로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치들은 선수는 물론 홈 구장 파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는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포함한 실전 훈련이 진행된다.

이번 1차 캠프지 결정에는 정민철 단장의 제안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에 예민한 투수조 훈련의 효율성을 주장하며 남부 해안지역 훈련지를 물색하던 정민철 단장은 코로나19로 아마추어야구의 전지훈련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답사를 진행했다.

구단은 캠프 시작 전까지 거제시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불펜 마운드 높이 조정, 내야 흙 보수, 각종 안전장치 보수 등의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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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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