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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정시 마감 시간 임의로 늘려 공정성 논란

2021-01-12기사 편집 2021-01-12 17:06:26      박우경 기자 qkr9569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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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요강 오후 7시 마감이라고 명시했으나 9시로 늘려 형평성 논란
대학 측 "마감 임박에도 지원 고민하는 학생들 많아 편의 고려한 것" 주장

첨부사진1대전대가 2021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을 임의로 2시간 늘려 논란이 되고 있다. 대전대는 입학 홈페이지에 정시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을 11일 오후 7시까지라고 명시했다. 사진=대전대 입학 홈페이지 캡처


대전대가 2021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을 임의로 늘려 공정성·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대전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대전대는 지난 7일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7시까지 정시 모집 원서 접수를 받기로 했다. 접수 마감 기간·시간은 입학 홈페이지 모집 요강에 명시돼있다.

문제는 정시 모집 마감일인 지난 11일 대전대 측이 오후 7시로 제한된 원서 접수 시간을 임의로 9시까지 늘리면 서다. 통상 마감 시간이 늦춰지면 지원자 증가로 경쟁률이 높아지는 만큼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연장된 2시간 동안 대전대는 수험생 28명을 추가로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감시간에 맞춰 지원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 형평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대전대 입학 홈페이지에는 정시 마감 시간에 대해 문의하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온 상태다.

대전대 측은 마감 시간을 넘긴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따르면 정시 마감일(오전 12시)만 지켜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는 게 이유다. 또 마감 임박 시간 등록을 대기중이던 지원가 150명에 달했고, 이들의 편의를 고려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대전대 관계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는 접수 마감일인 오전 12시까지는 원서 접수를 마쳐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당초 대학은 그보다 이른 오후 7시로 마감 시간을 정했지만 지원 대기자가 많았고 이들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2시간 연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 대학가 일각에서는 응시생과의 약속 시간을 어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전 지역 대학의 한 입학 관계자는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날짜만 명시를 했더라도 대학 모집요강에 마감 시간을 따로 명시해 알렸다면 지켜야 하는 것이 맞다"며 "마감 시간은 수험생과의 약속이다. 그래서 우리 대학도 마감 시간을 지킨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학 공정성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대전대 측과 협의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마감 시간을 임의로 늘린 것은 공정성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측과 협의해 7시까지 원서 접수를 마친 학생과 그 이후에 원서 접수를 한 학생들은 별도로 구분해서 평가하는 방식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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