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진영 지방부 당진주재 차장
차진영 지방부 당진주재 차장
새해를 맞이하면서 누구나 하나쯤은 목표를 정한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일도 비일비재하지만 한 해 동안 꾸준한 노력으로 목표를 이루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새해 목표 중 가장 많이 실패한다는 `이것`은 성공한다면 그 무엇보다도 많은 성과를 얻게 된다.

`이것`을 하면 체력이 좋아지고 운동이 즐거워진다. 밤에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고 사람 옆에 다가설 때 자신감이 생긴다. 목이 칼칼한 일이 없고 깊은 숨을 쉴 때 폐가 편안하며 주머니와 차 안, 집안이 깨끗해진다.

보들보들한 나물의 촉감, 나물들이 가진 특이한 향과 채소나 과일의 맛을 느끼게 되고 계절감각도 되찾으며 아내가 즐거워하고 체취를 피하던 자식들이 안겨와 뽀뽀를 해준다. 피부색이 건강하게 변해 멋져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고 무엇보다 내 힘으로 뭔가를 성공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

`이것`은 `금연`이다. 담배를 끊는 것 말은 쉽지만 혼자 하기가 정말 어려운 행동이다. 오죽하면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군장병이 담배를 사러가기 위해 3층에서 뛰어내리다 발목 골절상을 입는 일이 발생하겠는가.

미국 듀크대학의 조지프 매클런박사는 금연은 단순히 흡연자 본인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금연에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 특정 부위에 기능차이가 발견한 것인데 보상을 담당하는 섬엽이라는 부분과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체성감각피질, 그리고 이 두 부분을 연결하는 기능이 금연에 성공한 사람에게는 훨씬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금연에 실패한 사람은 이 세 부위의 활동이 약했다.

그럼 금연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연보조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시·군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방문하면 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전화한통이면 패치와 캔디, 금연파이프 등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담당자의 격려와 응원은 덤이다.

혼자하면 어려워도 함께하면 쉬워진다. 올해는 금연클리닉을 이용해서 성공해보자. 차진영 지방부 당진주재 차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