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권리별 지식재산권 출원 현황, 2020년 권리별 출원 건수. 사진=특허청 제공
최근 5년 권리별 지식재산권 출원 현황, 2020년 권리별 출원 건수. 사진=특허청 제공
코로나19에도 지식재산권 출원이 연간 55만 7000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재권 출원은 전년보다 9.1% 증가한 55만 7229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역대 최다 출원 수치로, 지난해 12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1% 급증한 6만 2065건이 출원돼 월간 출원량 기록도 경신했다. 권리별로 보면 상표가 25만 7933건으로 1년 전보다 16.4% 늘었고, 실용신안을 포함한 특허가 23만 1740건, 디자인이 6만 7556건으로 각각 3.3%와 3.9% 증가했다.

상표 출원은 최근 20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1985년 이후 36년 만에 특허 출원량을 앞질렀다. 중소기업, 개인, 대학·공공연구소, 대기업 순으로 출원량이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에서 17.8%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지재권 출원 증가를 이끌었다.

산업 분야별로는 코로나19 대응과 비대면 기술 분야 출원이 크게 늘었다. 특허는 전자상거래 분야 출원(1만 407건)이 8.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9983건, 8.1% 증가), 의약(43080건, 4.8% 증가), 바이오(4566건, 2.7% 증가) 분야 출원도 늘었다.

상표는 의료용 기기(8391건, 42.7%)와 의약품 분류(1만 4530건, 31.3% 증가)의 출원이 크게 늘었다. 유튜브 등 개인 방송 증가와 함께 방송통신업(7998건, 37.3% 증가)과 전자·음향·영상기기 분류(2만 6865건, 18.0% 증가)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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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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