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무총리비서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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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에 총력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13일 오전 농림축산식품부 가축전염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을 방문한 뒤 방역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상황 점검에는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올 겨울 고병원성 AI는 아직 농장 간 수평전파는 없으나,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계란이나 닭고기 값이 민생에 부담되지 않도록 비축물량을 적기 방출하고 수급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ASF는 야생멧돼지의 감염이 지속되고 최근 광역울타리에서 멀리 떨어진 영월에서 멧돼지 사체가 발견돼 걱정이 크다"며 "기존 울타리 차단효과를 면밀이 점검하는 한편, 봄철 출산기가 오기 전에 멧돼지 개체 수를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경기·전북 등 8개 시·도의 가금농장에서 53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으며, ASF는 경기와 인천, 강원의 양돈농장에서 16건이 발생했다.

정 총리는 또 상황실 근무자들에게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처럼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농가와 국민경제를 살린다는 사명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정부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진 하고 있다. 고병원성 AI의 경우 농장 간 수평 전파 차단에 역점을 두고 △농장 내 차량 진입 제한 △축산차량·운전자 소독 의무화 △축산 시설 `소독관리책임자` 운영 등 조치를 실행 중이다. ASF는 확산 우려지역까지 광범위한 폐사체 수색과 함께 멧돼지 포획을 확대하고, 위험주의보 발령과 방역수칙 홍보 등 농장단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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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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