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펀드에 1000만 원씩... 靑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 포함 총 5000만원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8월26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8월26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0%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에 투자해 벌어들인 자금을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에 투자한 원금을 두고 수익금을 환매한 뒤 여기에 신규 투자금을 보태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해 8월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소부장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5000만 원을 투자해 90% 안팎의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의 환매 금액이 입금되는 오는 15일 5개의 한국판 뉴딜 펀드에 각 10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가입하기로 한 펀드는 삼성액티브의 `삼성뉴딜코리아펀드`, KB의 `KB코리아뉴딜펀드`, 신한BNPP의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미래에셋의 `TIGER BBIG K-뉴딜ETF`, NH아문디의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등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대기업·중소중견기업 협력으로 수출규제 파고를 이겨낸 성과를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 역시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로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 펀드 투자 결정은 이 같은 한국판 뉴딜을 독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도 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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